Others./Drama.

My mad fat diary(마이 매드 팻 다이어리) E02 리뷰 - 레이의 왕자님은 과연 누구?

하다못해 2013. 4. 3. 12:00

굉장한 스크롤 압박입니다, 로딩이 오래걸릴수도 있어요


It's Oh So Quiet - Bjork
아치와 레이의 짜릿한 데이트 장면에 삽입된 BGM입니다.(자동재생)

E01까지의 이야기
정신병원에서 퇴원한 레이는 우연히 클로이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과 친구가 되기위해 고군분투를 하고,
결국 마지막에 그들과 어울리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클로이가 병원태그를 본것이 마음에 계속 걸린다. (친절한 요약.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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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파티 이후로 며칠정도 지난 시점부터 시작되는것 같습니다, 클로이는 내내 아무 연락도 없다가 어느날 갑자기 레이를 부릅니다.
당연히 레이는 파티에서 클로이가 본 병원태그에 대한것이라고 생각하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심각한 얼굴로 다가오는 클로이의 모습에, 레이는 어떻게 해야할지 도무지 감이 잡히질 않습니다.
하지만 클로이는 그 심각한 얼굴로 "자기 남친생겼음ㅇㅇ" 라고 말하며, 레이의 그 일에 전혀 관심이 없는듯 싶습니다.
레이는 다행이다 라며 안심하다가, 클로이가 남친이 생겼다는 사실에 다시 멘붕(아놔) 클로이는 도대체 왜 그것이 심각한 이야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자기가 심각하다고 하니 그렇다고 하죠,
사실은 은근한 자랑같습니다. 그 말을 들은후 부터 레이가 내내 심각한 표정이니, 클로이는 레이도 남친이 생길수 있다고 따뜻한 위로.......하면 클로이가 아니죠,
"남자애들은 뚱뚱한 여자를 싫어함! 그건 너도 알지?" 이라며 위로인지 공격인지 알수없는 조언을 해줍니다.(그러고선 따뜻한 포옹..장난하냐!)
굳이 클로이가 말해주지 않아도, 레이 자신도 알고있습니다. 이렇게 뚱뚱한 몸은 남자애들이 좋아할리가 없다는것을. 레이의 정신적 질환의 원인중 하나가 바로 이 자신의 살들 때문이니까요.



레이 말고도 누구나 꿈꿔왔던(?) 몸에 있던 살들을 벗어, 그대로 불태워버리는 상상으로도 레이의 우울한 기분은 풀리지 않습니다.



이대로 아무도 사랑해주지 않는, 그런 여자가 되버리는건 아닐까. 레이는 마음의 상처를 다시 또 끌어안습니다.
그렇게 며칠이 흘러, 레이는 자연스럽게 그들의 모임으로 몸을 향합니다, 도착한 곳에선 레이를 반갑게 맞이해주는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레이에게는....



아치의 인사가 제일이죠(-_-b)



레이의 편파적인 시선(후끈후끈) 그들이 모여서 하고있는 이야기는, 청소년답게(드라마 설정상 16살, )
성에 대한 심도깊은 토론을 하고 있습니다. 그 나이당시에 정말 핫한 주제중 하나! 아니겠어요? 핳ㅎㅎ



핀에게 안부인사 하는 레이, 거듭 나는 굉장히 잘지냈다는걸 반복합니다. 아마도 나는 괜찮다. 라는것을 클로이에게도, 또한 자기 자신에게도 새기고 싶었던것 같네요.



하지만 핀은 별로 관심이 없는듯 레이의 인사를 흐지부지 흘려듣습니다.(저런네가지)
사진을 잔뜩 올려서 핀을 민망하게 해주겠어! 레이의 복수를 대신하는거야!


그리고 그들의 대화속에 우리 귀여운 이지의 행동도 유심히 지켜보다 보면, 그녀의 짝사랑(?)의 방향을 짐작할수 있습니다.



그 사람이 자기를 아무 감정없는듯 놀려대자 삐진 이지.

그렇게 성에 대한 심도깊은 토론을 하다, 클로이는 레이의 눈치를 사악 살피더니(!!) 뜨거웠던 연애시절의 이야기를 나눠보자며 갑자기 주제를 바꿔버립니다!
그러고선, 착하게도 레이에게 먼저 말할수 있는 기회까지 선사하는군요.



레이에게 이목이 집중된 순간, 레이는..!




멘붕!
자기 자신은 뜨거운 연애는 커녕, 남자아이와 제대로 사귀어보지도 못했었으니까요! 이대로 아무말도 하지 못한다면 애들은 자기를 이상하게 쳐다볼것이 분명합니다.



순간 심부름이 생각났다며 그 자리를 빠져나오지만, 이미 상황은 별로 좋지 않은것 같습니다.
남들 다하는 연애조차도 해보지 못하는 문제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할것이 분명합니다. 이대로라면 이 모임에 더이상 참여할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극단적인 생각조차 듭니다.




이후 레이는 다이어리에 자기 자신이 꼭 해보고 싶은것 3가지를 적습니다. 하나는 뜨거운 연애를 하는것, 두번째는 나체(!)를 보는것, 세번째는 키스하는것.
그리고 레이에게는 기적같이 앞집할머니의 나체를 감상할수 있는 기회를 내려지고, 그로인해 앞집의 심부름을 할수있는 특권까지 주어집니다. 소원은 구체적으로 적어야 합니다.




주기적으로 상담받으러 가는 선생에게 이 모든 이야기를 털어놓습니다, 그러자 선생은 레이에게 묻죠. "너 자신의 좋아하는점은 무엇이니?" 라면서요.
그러자 레이는 다른 애들에게 묻는다면 웃기다고 할 질문이다. 라고 대답하며 질문을 피해버립니다, 레이 자신이 느꼈을때 내 자신의 좋은점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볼수가 없으니까요.
그런 레이의 대답을 들은 선생은 레이에게 하나의 과제를 내줍니다. '매일 거울로 자신을 들여다보는것' 그러자 레이는 웃기고 있네! 라며 절대 수행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합니다.
나를 거울로 바라보라니, 그건 있을수없어! 라는 시도조차 생각하지 않는 레이의 자세. 레이의 자존감은 현재 0의 수치를 넘어선 마이너스로 치닫고 있습니다.
그런 자기 자신을 없애고 싶은데, 그 모습을 정면에서 바라볼수 있을까요? 레이는 도저히 자기를 사랑할 자신이 없습니다.




"난 정말 훌륭함ㅋ" 이라며 먼저 시범을 보이는 선생

물론 레이는 대놓고 코웃음 치며 비웃습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오랜만에 틱스와 점심식사를 합니다, 레이는 틱스에게 "넌 내 어디가 좋아"라고 묻자,
틱스는 한참을 고민한 후에 "좋은점밖에 없어서 모르겠어"라며 레이에게 웃어보입니다.(천사) 레이는 자기 자신을 이렇게 좋아한다는것에 대해 기분이 좋아집니다.

평화로울것만 같던 틱스와의 식사는 갑자기 나타난 대니의 행동에 망가지기 시작합니다.
틱스는 누군가가 만지는것을 극도로 혐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니는 눈치없이 틱스의 팔을 붙잡아 버린것이죠!
틱스는 엄청난 괴성을 지르며, 자신을 만진 틱스를 쟁반으로 무차별 공격을 합니다(엄청 리얼하게 아파보이게 때림)
하지만 레이는 침착하게 이 모든 상황을 정리합니다.




그리고 레이는 그런 틱스의 행동을 보며, 자신은 저렇게 망가지지 않았다 라고 생각합니다. 절대로 저렇게 되지 않을것이며, 더이상 망가지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며칠후, 레이는 클로이의 뜨거운 사랑을 위한 준비물을 사기 위해 약국에 같이 동행합니다. 그러면서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누죠, 하지만 레이는 클로이의 말 하나하나가 마음에 안듭니다.
자기보다 잘나가는게 부러워서도 있고, 자기를 자꾸 망가트리는것 같은 클로이의 행동이 마음에 안드는거겠죠. 그렇게 투덜거리고 있었는데, 클로이가 갑자기!



"우리 이야기할거 있잖아, 그때 파티에서.."



레이는 갑작스런 공격에 대응도 하지 못한채,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이 상황이 언젠간 오겠다고 생각은 했었지만, 클로이가 막상 그것을 기억하고 있다는것에 대해 엄청난 충격을 받습니다.
이대로 피아노가 떨어져서 자기를 눌러주거나 땅속에 파묻혔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고 그에 클로이는 계속해서 "그때 봤어, 너의 병원태그.." 레이에게 말합니다, 더이상 피할곳도 없습니다! 그러나!



아치가 나타난다면?

정말 백마탄 왕자처럼 저 멀리서 운동을 하던 아치가 레이와 클로이에게 다가옵니다.
이 상황만 해도 충분히 레이에게 구원이었을텐데, 아치는 저번에 술집에서 갑자기 사라진게 아쉽다며, 단둘이서! 너랑 나만! 아무도 없이! 술을 마시자고 먼저 데이트 신청까지 합니다.


 
레이는 어떻게 대답할지 고민합니다. 물론 답은 다 똑같네요(....앞에 단어만 추가된듯)

그렇게 좋아했으면서 애써 쿨한척 아치의 데이트 신청을 받아줍니다.
클로이는 그 상황이 믿기지않는듯(정말 표정을 보셔야됩니다-_-;) 레이를 바라보고, 레이는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그 상황을 벗어납니다.
그리고 바로 틱스에게 엄청나게 자랑합니다. 드디어 아치가 나한테 데이트 신청했음! 이러다 나랑 뜨거운 애정을 펼치게 될지도 몰라! 하지만 틱스는 레이의 저런 반응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틱스는 누군가 만지는것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문득, 레이는 자신의 살들이 아치와의 로맨스에 큰 장애물로 다가올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크오왕



이대로라면 나는 그냥 아치를 탐하는 괴물같을거야! 라며 괴로워 합니다. 안돼! 그럴수없어! 레이는 드디어 자신의 삶에 없던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봅니다.



운동하기(물론 집에 오면서 아치와의 뜨거운 애정행각에 도움이 될만한 서적 몇개를 구매합니다, 물론 미성년자니까 엄마의 이름으로..)



자신을 괴롭히던 찬장속 먹을것 모두 버리기! 사랑이 레이에게 긍정적인 생각을 불어넣어주는것 같습니다.
이대로만 간다면 레이는 쭉쭉빵빵에 꽃미녀가 되어 아치를 차지할것이고, 그렇게 드라마는 끝.........




날리가 없죠.

엄마의 이름을 빌려 애정행각 참고서를 산것이 들켰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찬장속 어마어마한 양의 간식을 다 버린것에 대해 더욱 분노합니다(?!)
그 분노를 삭히지 못하셨는지, 엄마는 외출금지라는 극단적인 선고를 내립니다. 멘붕! 이럴수가! 오늘은 아치와의 데이트가 있는날인데! 레이는 어떻게 반항도 못해본채, 방안에서 시계만 쳐다봅니다.
이대로라면 아치와의 로맨스는 커녕 얼굴조차 바라볼수 없을거야... 내가 누구때문에 운동했는데 ㅜㅜ



그런데, 정말 아치는 레이의 백마탄 왕자님인가 봅니다.



레이가 나타나지 않자 어떻게 알았는지 집까지 찾아와서 레이의 안부를 묻습니다.




하지만 무지개색 치약같은 가운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줘버렸군요!
레이는 그순간 잠깐 비참해졌다가.... 아치가 자신을 찾아왔다는 사실에 금세 미소가 얼굴에 스르르 번집니다. 외출금지를 당한 자신의 상황을 통탄하며 그렇게 아치를 보내야만 하는가ㅠㅠ
슬퍼하는 레이의 앞에, 아치는 내가 들키지않게 해줄게! 나가자라며 예쁜말만 쏙쏙 해줍니다.




그렇게 레이의 손을 붙잡고 아치가 데려온곳은 사람이라곤 찾아볼수 없는 음침한(어멋-_-*) 체육관!! 아치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곳이라 전혀 문제없이 입장할수 있었습니다.........후후



분위기는 무르익어가고 아치와 레이사이에 야릇한 기운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젊은 혈기가 서로를 잡아당기며











둥!


레이는 드디어 그렇게 원하고 원하던 아치의 입술을 획득할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데이트를 끝마치고, 아치는 레이를 집에 바래다주며 한마디 던집니다.



"부모님이 집에없는 날, 우리집에 놀러와."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절대 이뤄질수 없을것 같았던, 아치가 세계종말이 와서 여자가 단 둘이 남아야만 가능할것 같았던 그런 로맨스가 바로! 레이의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으니까요!
레이는 이로써 조금이라도 나도 괜찮다. 라는 자신감을 얻었을까요?




이 장면에서 레이는 여태 볼수없었던 행복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외출금지 상태였다는걸 잠시 망각하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엄마가 어제 새벽에 남자랑 나가는걸 누군가 봤다며 추궁하기 시작합니다. 레이는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엄마도 남자 만나면서 왜 난 안되냐! 라며 화를 냅니다. 그러자 엄마는 너의 상태를 생각하라며, 외출금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선언하자,
레이는 그순간 "자신의 상태"라는것에 대한것이 굉장히 거슬리기 시작합니다. 자기 자신이 숨기고 있는 그 상태를 엄마는 자꾸 끄집어 내려고 합니다. 그 상황을 참을수 없습니다.
그것을 없애려 노력하고 있는데, 애써 잊혀져 가는데 그걸 엄마가 다시 끄집어 냈으니까요, 레이는 문을 박차고 나가버립니다.
그렇게 밖을 나온 레이는, 오랜만에 친구들의 모임에 참석합니다. 거기서 언제 소문이 났었는지, 이지가 먼저 물어옵니다. "아치와의 데이트 어땠어?" 라면서요!,
그때 그 생각에 레이는 벌써 미소부터 지어집니다. 그런데?



자기를 신경도 쓰지 않던 핀이



아치와의 데이트가 어땠냐는 말에 반응을 합니다.




게다가 "아무일도 없었을거야."라며 먼저 레이의 말을 가로챕니다.
하지만, 레이는 눈치없이 핀의 말을 가볍게 받아친후, 아치와 있었던 뜨거운 이야기들을 꺼내놓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나도 연애라는걸 한다! 라고 말하는 순간을 정말정말 기다려왔었으니까요.



그러자 핀은 애써 덤덤한척 표정을 짓습니다.




하지만 표정이 쉽게 감춰지진 않습니다. 도대체 무슨 감정일까요? 왜 레이가 아치와 데이트했다는 그 사실에 핀은 이렇게 반응을 하는것일까요?



이야기가 길어지자, 핀은 무언가 굉장히 불편한 기색을 보입니다.




하지만 레이는 알리가 없죠, 아치와의 달콤한 시간을 회상하는것도 바쁘니까요.
그리고, 뒤늦게 클로이가 나타난후 레이와 이지를 데리고 화장실로 갑니다.



핀은 아무렇지 않은척 행동합니다.(-_-*귀여어)


이 드라마에서 다른 인물들의 감정표현은 이렇듯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저번에도 적었었지만 레이의 시점으로만 진행되기 때문에 레이가 보지 못한곳은 절대 나오지 않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핀의 갑작스런 질투(?) 비슷한 행동들이 조금은 당황스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분명 계기는 있었을겁니다, 나중에 밝혀질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주크박스때 음악을 골라내는 레이의 안목에 괜찮다는 생각을 했고, 미끄럼틀에서 끼었음에도 당황하지 않고 재치있게 풀어나가는 모습에 호감이 가기 시작한것 같습니다.
물론 그 이후에도 점점 레이가 괜찮다는 생각을 했을텐데, 그때 레이와 아치가 데이트를 한다는 소문을 듣고, 그때부터 핀은 알수없는 감정에 휩싸인것 같습니다.
괜찮다라고 느끼고 있는데 다른 남자가 채가버렸으니, 아쉽고 불편한 감정이 들었겠죠. 물론 이 모든것은 개인적인 추측)


이어서, 클로이와 레이, 그리고 이지는 아치와의 거사를 성공시키기 위해! 레이는 전혀 동의하지 않았지만 레이를 변신 시키기로 합니다.




싫다곤 했지만 그래도 자신을 꾸미는것을 즐거워합니다 ^.^
아치가 좋아할걸 생각하니 미소가 스르르. 그리고, 옷을 갈아입는 와중에 다시 레이의 허벅지에 상처가 눈에 띕니다. 이지에게는 사고라고 말했지만, 클로이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클로이의 반응이 불편하기만 한 레이.




하지만, 클로이는 레이를 따뜻하게 포용하기로 마음먹었는지, 당황한 레이를 끌어 안아줍니다. 갑자기 클로이가 따뜻한 친구같은 느낌이 들어서 불편하네요(?)
친구들의 노력끝에 레이는 전에 볼수없었던 화려한 모습으로 탈바꿈합니다.




개인적으로 옷이 좀 안이쁜것 같(...)지만 그렇게 아치와 만나기로 한 약속장소로 친구들과 도착했는데




아치는 없고 정신병원 주치의 선생이 하필 그날따라 책을 읽고 있네요..
그냥 지나갔으면 끝났겠지만, 당황한 레이는 무심결에 인사를 건네고 맙니다. 레이는 순간 기지를 발휘해, 친구들에게 삼촌이라고 말했지만..
클로이는 둘이 뭔가 수상함을 느꼈었는지 꼬치꼬치 캐묻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삼촌(..)이 어물쩡하게 잘 넘겨서 그냥 수상하다, 정도로 끝낼수 있었습니다,  

어찌어찌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레이가 두근두근 아치를 기다리고 있는데



응?
 



나타나라는 아치는 안나타나고 멋진 총각이(....) 아니 핀이 나타납니다.

레이는 핀이 어이가 없겠죠. "너 뭐야"라고 말을 던지자, 핀은



(컷이 많다구요? 나름 추린건데 헤헷................................ 공정성 파괴)

못올것 같다고 전해달라, 라는.....................아치의 말을 전해줍니다...




저런 청천벽력같은 말을 던지고서도 "클로이처럼 입었네" 라는 말을 하고 난후에야 이 상황이 어떤 상황이었는지 깨닫습니다.
핀은 머쓱한 표정으로, 나중에 보자며 빠르게 나가고.



레이는 아치를 위해 신었던 불편한 하이힐을 던져버리고, 그 자리를 떠납니다.




레이는 엄청난 충격과 상처를 받습니다, 여태의 것과 비교할수 없을만큼 거대한것이 레이를 짖누릅니다.
내가 못났기 때문일거야, 내가 뚱뚱해서 그럴거야, 내가 이상해서 그랬을거야, 온갖 부정적인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 찹니다.
하지만 어떤 생각도, 행동도 이 불쾌한 느낌을 지울수 없습니다. 레이는 주체할수가 없습니다. 갑자기 자기 자신을 막을수 없습니다.



결국, 레이는 자신의 몸에 뜨거운 물로 자학합니다.

허벅지의 상처도 아마 이런 상황을 견디지 못한 레이의 행동이었던것 같습니다.
모든것을 잃어버린듯한 상실감으로 가득찬 레이에게, 엄마가 따뜻하게 위로를 하려고 합니다.(자세한 사정을 말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울한 딸의 모습이 그리 낯선 모습은 아닌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도 별 효과는 없는듯 합니다.
그렇게 다 놓아버릴 기세로 모든 시간이 멈춘 레이에게,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핀입니다. 어떻게 알았는지 레이의 집에 멋있게 오토바이를 타고 찾아왔습니다.




그러고썬 머쓱한 표정을 지으며, 레이에게 사과를 합니다. 뭐 데이트하는 상황인줄 몰랐고, 그래서 나는 아치의 말을 전했다. 데이트인줄 알았으면 전하지 않았을것이다. 라는 늬앙스의 말을 합니다.
(왜 핀이 사과하는걸까요?!)
그리고선, 나를 안좋아하는건 괜찮지만 더 싫어하지는 말아달라고 하네요.
그렇게 수줍게 말하고선 가려는 핀, 레이는 그런 핀의 진심에 우울함이 서서히 사라집니다.



"그정도로 싫어하지 않아" 레이는 핀과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말합니다.




핀은 그 말에 안심했는지, 씨익 웃어보이면서 아치의 행방을 알려주고 휙 떠나버립니다.




그렇게 레이는 네가지 없던 핀의 또다른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 네가지 없던 핀이 자기 자신을 위로해주러 여기까지 왔습니다.
레이는 더이상 우울해하지 않기로 합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린 레이는 바로 아치를 찾아가서 복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아치의 일하는곳으로 바로 달려갑니다.




레이는 어마어마한 공격력 상승치를 보이며 아치를 향해 돌진합니다, 그녀를 막을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어요!




레이는 아치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불안한듯 주변을 두리번거리고선 어디론가 숨어버립니다.
이제 레이는 아치를 어떻게 요리할것인가만 남은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치는 구석에서 무언갈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분노에 찬 레이는 그런 아치의 모습이 어이가 없어서, 뭘 보고 있는거야! 라며 아치를 던져버리고선, 그 구멍을 들여다 봤는데. . . .





남자 목욕탕 입니다..







레이는 아치에게 내가 너를 이렇게 Gay로 만든것이냐며, 내가 그렇게 못나고 뚱뚱했냐! 라며 울분을 토합니다.
아치는 레이에게 자신의 정체가 들통난것이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내가 이성애자를 되려 노력하면, Gay가 아닌, 평범한 이성애자가 될수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이 있었다. 그래서 너와 사귀려고 했고, 하지만 그게 잘 안됐다.
미안하다. 라며 진심을 털어놓습니다.
덧붙여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이 비밀을 간직하는것이 너무 힘들다고 합니다.

그 말에, 레이는 묻습니다. "내 다리를 봤었을때 어땠어?" 라고,
아치는 대답합니다. "아무렇지 않았다, 그냥 무슨 사고가 났었겠지, 이상하게 생각한적 없다."라고 대답합니다.

그말에, 레이는 깨닫습니다. 내 자신이 보는 자신보다, 다른 사람이 보는 자신은 훨씬 괜찮은것 같다고. 나는 생각보다 정상이고, 앞으로도 그렇게 될수 있을것이라고.
그리고 아치도 나와 같은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는것.

레이는 더이상 아치를 원망하지 않기로 합니다. 자신처럼 비밀을 떠안고 사는 아치와 동질감 비슷한것을 느꼈으니까요.

레이는 아치에게 다시 묻습니다. "그러면 비밀을 터놓으면 자유로워 질텐데."
아치는 대답합니다. "링컨셔(드라마의 배경)에서? 고등학생이? 그러면 나는 더이상 이곳에 있을수 없다." 라고 대답합니다.

그 말에, 레이는 자기 자신도 영원히 이 비밀을 말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치도 그렇게 생각하니까요.



그렇게 둘은 친구로써 더욱 가까워집니다. 더이상 아치는 레이의 연애상대는 아니지만, 절친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레이는 그래도 복수는 해야겠다고 생각했었는지, 아치에게 보상할 방법이 있다며  '네가 무릎꿇고 빌었지만 내가 널 찬거야!' 라는 상황을 만들자고 합니다.
그리고 레이는 클로이에게 감탄을 받으며, 잠시나마 클로이보다 자신이 멋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가끔 난 네가 너무 멋있어" 드디어 레이는 당당하게 거울을 보며, 자기 자신에게 칭찬의 한마디를 건넵니다.
아치와의 사건으로 레이는 자기 자신을 조금 사랑할줄 알게 된것 같습니다. 자존감 레벨도 조~금 오른것 같네요.



그리고 누가 만지는것을 혐오하는 틱스에게도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레이의 영향일까요?


그렇게 뿌듯하게 집에 돌아온 레이는 레이는, 다시 밝아진 모습으로 운동할때 엄마의 이름으로 산 뜨거운 책을 읽으며 심신을 위로합니다(기승전책?)
그 책을 읽으며, 레이는 상상속에서 자신은 공주고, 왕자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왕자의 얼굴은



(잘생겼네 고놈)
어느샌가 핀으로 바뀌어 있네요? 레이의 마음속에 핀이 드디어 입성한것입니다!



-

굉장히 속도감있는 전개입니다, 청소년이라곤 믿기지 않는 연애속도도 한 몫하고 있네요(..) 그래서 그런지 드라마 몰입도 잘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레이의 성장이 확실히 눈에 띄는게 좋네요, 레이의 시점이라 세세한 변화를 느낄수 있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시 다른 등장인물의 생각을 읽을수가 없어서 드라마가 조금 불친절한 감이 없지않아 있네요.
핀의 감정이 눈에 띄지만, 그게 왜! 그런건지는 확실한 설명이 안되고 있는게 아쉽습니다.. 그래도 하이틴 드라마의 꽃은 연애인데요(ㅠㅠ)
조금 친절하게 핀과 더 만났거나, 스쳐 지나가는 식으로라도 좀더 보여줬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재밌네요 :-)